셜록: 유령신부 영화 또는 드라마-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반응형

셜록: 유령신부 영화 또는 드라마-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본 포스팅에 영화 스토리,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탐정 셜록 홈즈 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책 등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접할 수 있습니다. 셜록은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국내외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셜록: 유령신부의 이야기가 2016년 우리나라 영화관에 들어왔습니다. 셜록 홈즈 개봉 소식을 듣고 영화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예매하였습니다. 셜록 드라마 시리즈의 주인공과 동일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을 보았고, 이들이 모여서 영화 1 시리즈를 제작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보통 영화를 볼 때 스토리에 관한 사전 정보 알아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피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가 노출되기에 선입견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입견이 생기거나 소개된 부분 이외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바를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본 장면은 처음 보았을 때랑 분명히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사전에 조사를 하지 않기에 실망스러운 영화를 볼 때도 있지만, 영화 상영의 몰입도가 높기에 이 것이 영화를 보는 좋은 방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 상영한 셜록 홈즈도 사전에 어떤 스토리인지 파악하지 않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영화 셜록, 드라마 셜록, 셜록 BBC, Sherlock Holmes

출처: CGV 홈페이지(http://img.cgv.co.kr/Movie/Thumbnail/Poster/000078/78591/78591_1000.jpg)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포스터의 주인공들은 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연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셜록 홈즈 역할에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존 왓슨 역할에 마틴 프리먼(Martin Freeman)을 포스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셜록과 왓슨의 얼굴로 이 두 배우가 가장 익숙할 것입니다. 포스터 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였고, 드라마 셜록의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화 개봉 소식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영화관 불이 꺼지면 세트장에 디테일에 관한 소개영상이 처음으로 보여집니다. 본래의 세트장이 어떻게 구성되어있었고, 이번 이야기에서 강조되는 과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런던까지 표현해야 하는데 어떤 디테일을 반영하였는지 작은 부분까지 설명해줍니다. 현대 시대의 셜록과 과거 빅토리아 시대의 셜록을 표현하면서 많은 부분을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화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상세하게 신경쓰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초반에 설명해준 부분이 영화 상영중에 눈길이 한 번 더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셜록의 221B Baker street 배경을 그대로 반영하는 면에서 드라마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하여 연장선에 있는 영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에 제작사 로고가 나오는데 BBC 를 보고도 BBC에서 제작한 셜록 홈즈 영화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면 상여할 수록 드라마와 연관성이 높아서 이 작품을 영화로 불러야 할지 TV 드라마로 불러야할지 헷갈렸습니다.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영화 셜록, 드라마 셜록, 셜록 BBC, Sherlock Holmes

출처: 셜록: 유령신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http://www.imdb.com/title/tt3845232/)




영화를 보면서 TV 드라마의 앞의 내용을 모르면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종종 보이기에 영화가 드라마랑 이어진다는 것에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영화 상영 초기에는 지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있었고, 그 뒤에 이어진 장면은 바로 전 이야기를 보아야만 스토리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한다는 것은 독립된 이야기여야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은 관객도 즐길 수 있게 제작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난뒤 믿을만한 해외의 영화정보 사이트인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셜록: 유령신부를 검색해보았는데 TV Episode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즌4의 에피소드0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해외 사이트의 분류에서는 TV 드라마로 구분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영화로 분류되고 있고, 국내 대형영화관에서 상영중 입니다.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The_Abominable_Bride)의 첫 구절에서도 셜록: 유령신부는 영국 TV 프로그램 셜록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해외 몇몇 사이트에서는 이 영화를 드라마로 분류하고 있고, 이미 방영되었다고 하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영화 셜록, 드라마 셜록, 셜록 BBC, Sherlock Holmes

출처: BBC 홈페이지(http://www.bbc.co.uk/programmes/p0390wnv)



드라마 셜록이 공식 방영되는 영국의 TV 채널인 BBC ONE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면 마지막 방영 시간이 1월 2일 21:10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영화관에서도 상영에 앞서 제작사를 BBC라고 명시했었고, BBC 홈페이지에서는 영국 TV 방영 기록이 있으니 셜록: 유령신부는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보는 것이 맞습니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TV 프로그램으로 들여오기 보다는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드라마 셜록을 보면서 한 편 한 편의 완성도가 높아서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시리즈 하나가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만큼 이야기에 몰입되고 구성이 탄탄하기에 많은 팬층을 두었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관에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스토리 구성은 난해하다기 보다는 허무한 부분이 있었고, 스토리 외에 감독 영상에서는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외 언론에서도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영화 상영에 대한 부분, 해외 언론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서 비판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영화 셜록, 드라마 셜록, 셜록 BBC, Sherlock Holmes

출처: BBC 셜록 공식 홈페이지(http://www.bbc.co.uk/programmes/b018ttws)



개인적으로 셜록 홈즈 이야기를 좋아하여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챙겨보는 팬입니다. 그러기에 이번 영화 유령신부도 개봉과 동시에 한 걸음에 달려갔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셜록 시리즈에 대한 명성 답게 재미있게 시청하긴 하였지만, 사전에 조사없이 영화를 보는 습관 때문에 정보 부족으로 상술에 속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