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서울 Seoul Night Market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서울 Seoul Night Market

동남아 지역 또는 더운 기후의 나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문화인 야시장이 서울에서도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이트 마켓(Night Market)은 새벽까지 오픈하는 동대문 시장으로 볼 수 있고, 이번에 열리는 여의도의 야시장은 저녁시간에 오픈하는 이벤트 성격을 지닌 행사입니다. 2015년 10월1~2일, 8~10일, 16~17일의 기간 동안 서울시에서 주관하였으며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과 인접한 일대에서 여러가지 행사들과 함께 야시장 분위기를 한껏 보여주며 개최되었습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Seoul Bamdokkaebi Night Market

출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http://www.bamdokkaebi.org/)

여의나루역에서 붐비기 시작한 인파는 물빛광장까지 길처럼 이어집니다.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장터가 시작되는데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멀리서 보았을 때 밝게 빘나는 불빛이 야시장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행사장의 입구에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행사를 상징하는 두개의 도깨비 캐릭터가 서있습니다. 여기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기념촬영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앞은 굉장히 붐빕니다. 도깨비 옆을 따라 가면 행사장의 인포메이션 센터가 나오고 여기에서 안내 브로셔와 밤도깨비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밤도깨비 스티커는 야광으로 되어있어 밤에 불이 꺼지면 빛이 납니다.

행사의 마지막 주의 토요일에는 밤도깨비 야시장을 알리러 서울시장님까지 오셨습니다. 사진을 찍는 많은 사람들과 좋은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는 기자로 보이는 무리를 보고 연예인이 온줄 알았지만 시장님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만큼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또한, 홍보 장소는 최근 규제가 풀려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푸드트럭이어서 더욱 의미있어보였습니다.

우연이도 옆에 별빛 무대에서는 오캐스트라 공연이 있었는데 이 두 행사가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업시켰습니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단순히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참관객들의 흥을 돋구는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날 전구인간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상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직 찬바람이 불기 전이라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작은 상점에서 판매중인 아기자기한 물품들과 새로운 형태의 식당인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들까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이곳에서 동시에 주어졌습니다. 비록 이벤트성 기획이지만 역사가 있던 축제처럼 기획의도와 구성이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축제의 계절 가을에 이런 다채로운 행사가 우리곁에 있어주어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또는 상인들은 홍보효과와 더불어 매출도 올릴 수 있는 Win-Win의 축제라 더더욱 좋은 기획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의도 공원에서 나이트 마켓을 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